"발이자 길동무" 안양시, 교통약자 지원 '착한수레' 14배↑
7일 경기 안양시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는 특별교통수단인 '착한수레'를 이달 말까지 4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양 착한수레는 모두 42대로 늘어나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초선이던 지난 2011년 3대로 출발해 14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른 안양지역의 특별교통수단 법정 운행 대수(27대)보다도 많은 규모다.
안양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착한수레는 지난해 기준 38대 차량이 하루 평균(평일 기준) 245.7건을 운행, 1대가 일평균 8.1건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관외 예약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는 1, 2차 백신접종을 위해 고령자 232명의 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시험일(11월 17일)에 수험생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병원 진료 시작이나 퇴근 시간 등 특정 시간대에 예약이 쉽지 않고, 도심 교통정체로 배차시간이 다소 길어지는 점에 대한 민원도 뒤따른다.
전국적으로 교통약자 인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착한수레 등록자 역시 2018년 2060명에서 올해 6월 기준 3437명으로 늘었다.
착한수레 이용자인 윤은영(66)씨는 "지병이 있으셨던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닐 때마다 친절하게 승하차 도움까지 받아 정말 고마웠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언니를 위해 또다시 착한수레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교통약자들의 발이 되고 길동무가 되는 착한수레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출처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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